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원하는 국회 국제경기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가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적인 육상 선수 육성을 위한 정부와 육상연맹 측의 지원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장관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정부의 포상금을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리는 포상금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서울에) 집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어야 육상에 전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육상 선수로 먹고사는데 지장이 많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 메달을 딴 선수에게 각각 10억원, 5억원,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육상 선수도 태릉선수촌 같은 시설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마련하고, 육상진흥센터 조기 착공도 촉구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침체돼 있는 한국 육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돼야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명규 의원(대구 북갑)은 '한국 육상은 보고 들은 것이 없어서 안 된다'는 육상관계자의 말을 언급하면서 "7천만~1억원 정도의 연봉으로는 A급의 실력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해올 수 없다"고 과감한 투자를 통한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주장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대회를 유치했지만 2년의 시간이 지체됐다"며 "남은 2년의 시간이라도 허비하지 말고 압축적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효율적인 대회 준비를 요구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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