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육군 제3887부대(제2탄약창)와 협의, 마을 인근의 이 부대 탄약보관창 3개동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폐쇄하기로 한 탄약고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인접한 영천 금노1동 속칭 쇠느리·개고개 마을 90여가구의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입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7일 국방부와 국방연구원을 방문, 영천시 중심지에 자리 잡은 완산·남부동의 제2탄약창(1천892만6천㎡·영천 전체 면적의 2.1%)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상황 및 도시 불균형 발전 등을 설명하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영천시 장복학 도시주택과장은 "탄약고 일부가 폐쇄되면 군사시설보호구역도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천시민들의 숙원인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국방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탄약창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천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에는 육군 제3887부대(2탄약창, 3보급창), 육군 제8911부대(21항공단), 육군제3사관학교, 1117단 본부138대대(공병대), 육군 제7516부대(오미부대) 등이 주둔하고 있으며 군사시설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영천 전체면적의 3.5%(3천174만9천㎡·960만4천평)를 차지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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