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무분별한 발전. 최근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 오존층 파괴 등의 환경문제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석유의 가채 연수(향후 생산 가능 연수)가 42년으로 추정되고 있어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동참을 요구받고 있으며,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지난해 기준 858억달러(8.65억배럴)어치의 원유를 수입하기도 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지구의 가치를 높이고,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일'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지속 가능한 지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올인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녹색성장 분야에 총 107조원을 투입하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통해 녹색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 절약운동은 더 이상 국가가 주체가 돼 시행하는 운동이 아닌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 절약운동이 되었다.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탄소마일리지제는 에너지 절약운동으로 각 가정'기업'학교'공공기관 등이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에너지 사용량을 작성하면 온실가스 감축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표준기준량 대비 감축할 경우 감축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마일리지로 지급해주는 제도이다. 일반 가정의 경우 온실가스 10㎏을 감축하면 1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돌려 받거나 기부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중인 녹색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판매수익금이나 이자의 일정 비율 상당액을 녹색성장 단체나 기금에 기부, 녹색성장 기업에 각종 우대 서비스 제공, 그리고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 상당액을 환경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카드상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여기에 녹색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녹색예금'채권'펀드 등 녹색금융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절세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금융위는 녹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녹색산업 장기투자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고 국민들의 녹색금융 참여 유도를 위해 은행이 출시하는 예금과 채권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줄 것을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월을 목표로 5천억원 규모의 녹색펀드를 사모형태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는 출자금액의 10%(1인당 300만원 한도)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1인당 3천만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할 예정이다. 5년 만기 녹색장기예금(1인당 2천만원)과 3년, 5년 만기 채권(1인당 3천만원 한도) 가입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줄 예정이다.
하지만 녹색예금과 채권의 주수요가 고소득층 또는 이자생활자들에게 집중될 것을 우려해 이번에 녹색금융상품의 비과세 혜택을 저소득서민층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정부의 '녹색투자 촉진방안' 발표와 함께 녹색테마주가 증시에서 급부상하면서 '녹색'이라는 이름을 단 '신상펀드'의 출시 또한 잇따르고 있다. 녹색펀드는 대체에너지'물'환경'경제'교육'금융 등 환경친화적인 신성장동력으로 분류한 펀드까지 포함한다.
053)74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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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펀드=녹색산업이란 에너지자원기술'기후변화대응기술'환경기술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녹색산업에는 태양광'풍력'원자력'LED'바이오연료'수처리'탄소배출권'하이브리드'2차전지 등의 세부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녹색산업 관련 국내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시황에 따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전략 포트폴리오를 40% 이하로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펀드보수는 클래스 A의 경우 선취 판매수수료가 1.0%, 연간 총 보수는 1.64%다. 클래스 C와 Ce는 선취판매수수료 없이 최초 가입 시 연간 총 보수가 각각 2.31%, 2.07%이며, 판매보수는 이후 3년간 10%씩 인하된다. 관계자는 세계 각국 정부들이 경기부양책의 핵심으로 꼽고 있는 녹색산업에 대해 우리 정부도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향후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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