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입으면 그(그녀)가 걸친 옷도 함께 뜬다. 최근 막을 내린 KBS2 TV '그저 바라보다가'의 주인공 김아중. 극중 배우로 나온 그녀의 패션은 20·30대 여성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배우 김아중이 입은 원피스는 대구 패션업체 ㈜혜공의 브랜드 'Doho'(도호) 제품.
혜공이 스타 마케팅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혹적인 아방가르드(기성의 것을 파괴한 새로운 경향) 스타일을 추구하는 Doho는 많은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과 비용대비 효과 때문에 스타 마케팅을 중지하거나 축소하는 추세지만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구사, 인지도를 전국화하고 있다.
스타 마케팅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나 언론의 명성을 이용해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으로 Doho의 경우 시작 1년도 안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을 주고도 입히지 못하는 게 현실. 하지만 Doho 제품은 스타들이 먼저 원하는 경우가 많다.
김아중이 KBS2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원피스, 박시연은 KBS2 '남자 이야기'에서 베이지색 원피스를, 이윤지는 KBS2 '연예가 중계'에서, 전혜빈은 KBS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한은정은 MBC '신데랠라맨'에서 Doho 제품을 입는 등 연예인들의 협찬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혜공 김우종 회장은 "스타와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시켜 마케팅을 하면 스타에게서 오는 신뢰감을 브랜드 신뢰감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마케팅팀장은 "많은 스타들이 협찬을 원하다 보니 같은 옷을 여러 연예인이 입은 재미있는 사례도 있다"며 "톱스타들은 다른 이들이 입은 옷을 꺼리기 마련인데 개의치 않고 같은 스타일에 색상만 다른 옷을 입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Doho 홍보대행사 관계자도 "Doho는 본격적인 협찬이 이루어진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스타들의 호응도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협찬이 상당히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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