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와 포항철강전문건설전기협의회는 15일 4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여 파업 8일째 만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는 전국 5개 플랜트노조지부 중 첫 번째 합의이다.
노사 양측은 가장 쟁점이었던 임금협상에서 당초 주장한 인상안(노조측 7%-사측 1%)에서 조금씩 물러선 2.8% 인상으로 합의했다. 또 양측이 팽팽히 맞섰던 노조집행부 채용과 상근자 현장 출입문제 등에 대해서는 서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6일 오후 1시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파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건설플랜트노조 포항지부 박신용 지부장은 "그동안 사측이 노사 합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현장에서는 불안한 상황이 많았다"며 "사측의 약속이행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전기협의회 이광오 회장은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협상이 타결돼 다행이다"면서 "이제 협상이 타결된 만큼 조합원들은 속히 일터로 복귀해 산업현장을 정상화시켜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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