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종목 선별 대응력 강화

14일과 15일 주식시장이 43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지난 월요일의 지수 충격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단숨에 박스권의 상단부에 재진입한 것이다. 이러한 주식시장의 빠른 주가 복원의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첫째, 지난 월요일(13일) 주가 폭락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됐던 극심한 차별화 및 소외현상으로 인한 수급 및 종목 스트레스(Stress)가 외국인의 IT 및 은행업종에 대한 순매수 강화와 기관의 손절매 완화 등으로 이어졌다.

둘째, 인텔 효과와 함께 미국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이를 대신한 중국의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이 IT(가전, PC 등)·자동차 등 소비재 섹터에 대한 가격부담 해소와 함께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셋째, 은행 및 증권 등 금융주가 각각 대손비용 감소와 저 PBR 그리고 거래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 대열에 동참하면서 IT·자동차의 이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같은 시장 정황에 비추어 볼 때, 돌발 변수가 출현하지 않는 한 지수의 무게 중심은 재차 박스권 상향 돌파 재시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KB금융 등 IT와 은행주 단기급등으로 인한 시세 탄력은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신하여 후발 주도주의 등장 여부(증권, 철강, 제지, 음식료 등)와 낙폭과 대주에 대한 선별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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