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폭락세로 출발했던 증시가 주후반엔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9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 지속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p(0.55%) 오른 1,440.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44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이 1천56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고 기관도 1천25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3천94억원의 순매도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9p(0.74%) 오른 485.8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발표된 정보기술(IT) 중심의 주요 기업들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 수준을 추월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에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호재였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59 .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크게 흔들렸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p 급등한 4.61%로 마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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