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피부가 먹는 음식, 우리가 밥과 여러 반찬을 먹는 것처럼 화장품도 여러 종류를 골고루 갖춰 사용해야 피부가 건강해진다.'
거짓말이다. ▷피부는 영양 흡수기관이 아닌 배설'보호기관이다. 피부는 화장품이 아닌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는다.
'화장품은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역시 거짓말이다. ▷화장품은 진피까지 침투하지 못한다. 화장품의 피부개선 효과는 극히 한정적이다. 주름을 없애지도, 피부 기능을 바꾸지도 못한다.
이 책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화장품과 광고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 안내서다. 각종 화장품 안내서, 화장품 회사의 홍보 문구, 자칭 뷰티박사 친구들, 고가 화장품 브랜드의 카피, 판매원, 대중매체의 거짓말을 짚고 있다. 여성들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뷰티 상식 50개를 엄선해 '환상'과 '거짓'으로 정리하고, 진실을 밝힌다. 화장품을 고를 때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 40개도 덧붙이고 있다.
지은이는 현명한 화장품 쇼핑을 위해 화장품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첫 번째가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옷을 고를 때 섬유 혼용률을 따지는 것처럼, 화장품도 어떤 기능을 가진 성분이 얼마만큼 함유돼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전성분 표시제도가 시행돼 소비자들도 화장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부록'편의 '화장품 기능별 유효 성분' '모공을 막는 성분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등은 화장품 성분을 파악하고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지은이는 화장품 전문가로, 10여년 간 화장품 회사 제품 기획자로, 교육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320쪽, 1만3천800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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