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는 주로 관절과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관절염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전신 질환을 총칭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경화증 등 120가지 이상의 질환이 포함된다. 그러나 관절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받는 바람에 치료 시기를 놓쳐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적잖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류마티스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치료하기 위해 류마티스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994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류마티스 클리닉'을 개설한 뒤 2002년 류마티스센터로 개편, 류마티스 질병 진단 및 치료,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요법에 의존해 온 많은 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통풍, 쇼그렌 증후군, 베체트병, 섬유조직염, 강직성 척추염 등 비교적 드문 류마티스 질환까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조기 관절염 클리닉' '루푸스 클리닉' '관절 연골 R&D실' 등 전문 클리닉을 활성화하고 질환별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기 관절염 클리닉' 운영으로 보다 빨리 질환을 진단'치료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또 2002년부터 임상 연구실에서 다국적 제약회사 및 국내외 제약사의 여러 약물에 대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올 초에는 관절염 연구소를 개소해 류마티스 환자에 대한 유전자 연구, 혈관 질환 및 질병 활성도에 관련된 역학 및 임상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등을 진행, 환자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고 있다.
▷우수한 의료진 및 효율적인 협진 체계
류마티스센터는 최정윤'김성규'박성훈 등 류마티스 내과 교수 3명, 전임의 1명 등 4명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류마티스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류마티스내과 과장인 최정윤 교수는 2006년부터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이사를 맡아 류마티스 질환의 국민 홍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 치료 및 재활을 위해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해 환자 중심의 진료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와 양'한방 협진체계를 구축, 관절 관련 환자 요구에 맞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환자 교육 서비스
류마티스센터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류마티스 관련 질환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 환자 및 일반인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 류마티스 전문 간호사를 통해 류마티스 환자의 경과를 수시로 확인하고, 교육 자료를 마련해 관절 질환을 가진 환자 개인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강의나 비디오 교육, 1대 1 상담 교육, 생활을 통한 예방 수칙 교육을 실시해 환자 및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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