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에서 전국 대학 중 최고액을 지원받은 경북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2007·2008학년도에 비해 ▷학생 장학금 지원 ▷취업촉진 프로그램 ▷학생 개인 역량강화 ▷외국어능력향상 ▷ 교수학습지원 및 교육환경개선 ▷기초교육지원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와닿는 지원은 장학금. 경북대는 지난해 210억6천500만원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8.2% 증가한 228억634만원을 지급한다. 우수 인재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성적우수 장학금 지급액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저소득계층에게도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만으로 학부생들에게만 지난해보다 515명 많은 1천410명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됐다.
취업에 관련된 투자 부분도 늘었다. 지난 5월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경북대의 '잡플라자'는 스터디룸, 셀프모의면접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진로 및 취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선 이미지클리닉(월요일), 입사서류클리닉(화요일), 면접클리닉(수요일), 프레젠테이션클리닉(목요일) 등 전문가가 담당하는 취업클리닉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되고 있다. 또 단과대학에 설치된 고시원 수도 7개에서 9개로 늘리는 등 올해에만 16억7천300만원을 취업 관련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 경험 쌓기도 더 쉬워졌다. 경북대는 국제화 프로그램에도 7억430만원을 추가로 투입, 학생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외국어 학습을 하거나 외국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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