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유리(대표 윤진호·대구 동구 신평동)가 UV(Ultraviolet·자외선) 실사 출력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사는 배너, 캔버스천, 벽지, 가죽, 유리, 목재, 흡음재, 석고보드 등 수많은 소재에 실험을 거듭해 기존의 광고시장은 물론 인테리어·건축 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UV프린팅을 접목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후처리 가공에 까다로운 기술을 요하는 유리 출력에 있어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 '청계유리'라는 브랜드로 여러 곳의 건축물에 UV출력으로 맞춤 제작한 내장 유리 마감재를 공급하고 있다.
UV실사출력은 전용의 잉크를 사용해 자외선으로 인쇄잉크를 순간 경화(건조)시키는 것으로, 종래의 인쇄방식에서는 인쇄가 종료된 후 표면가공 등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최저 12시간을 건조시켜야 하는데 비해 경화시간이 1초미만으로 짧다. 유성잉크에 비해 반영구적이고 냄새가 없는 친환경적인 것도 강점.
이 회사는 인테리어 유리, 아트월, 욕실장, 붙박이장, 싱크대, 가구장식 등 건축 내외장재 분야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억원을 들여 UV경화 프린터(대상물을 향해 잉크를 분사한 뒤 자외선을 쬐어 순간적으로 잉크를 굳게 하는 장치) '네오타이탄 UV-2506S'를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앞면과 뒷면에 같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양면 인쇄 기능과 높은 해상도,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쉽게 뽑을 수 있다.
윤진호 대표는 "UV인쇄는 거의 모든 소재에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는 차세대 출력기술로 각광받으며 해외에서는 기술개발 및 장비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시장은 이제야 걸음마 단계"라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UV인쇄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053)986-0002.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1.UV출력으로 제작된 욕실 수납장, 주방 싱크대(왼쪽부터)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청계유리 윤진호(왼쪽) 대표가 주부들에게 UV실사출력으로 제작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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