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작은 면 청년회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 비치사커 대회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항구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울진 후포면청년회(회장 김대경)는 25일부터 2일간 후포해수욕장 일원에서 '2009 후포 비치사커 전국대회'를 연다.
올해 4번째가 되는 이 대회는 울진과 후포항을 널리 알리고 관광수입을 올려 지역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랐던 순박한 시골 청년 50여명의 순수한 애향심에서 시작됐다. 비치사커를 열기로 한 것은 드넓은 백사장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린 것. 한 팀의 정원을 5명으로 하는 풋살 대회 방식을 채택,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대회는 경북도내 팀으로 제한했는데도 18개 팀 200여명 선수단과 가족 등 1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고, 이듬해부터 전국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엔 대구, 부산, 울산 등지에서 32개 팀 선수단만 4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모래판 축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다. 연예인 축구단을 초청해 낮에는 이벤트를 열고, 밤에는 해변 가요제도 곁들여 볼거리를 더욱 늘렸다. 올해도 신청팀이 쇄도했으나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32개 팀으로 제한했다.
특히 올해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리는'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성공 기원의 마음도 함께 담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울진군과 울진원자력발전소 등 지역 기관들의 후원에 힘 입어 전국대회로 발돋움했다"면서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이 대회를 울진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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