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관광객 1억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내국인들의 외국여행이 감소함에 따라 경북도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
6월 말 현재 경북지역 관광객은 3천695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은 158만5천명 증가했고, 외국인은 2만7천명 늘었다.
이는 안동 겨울페스티벌과 문경 찻사발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주 참외축제 등 주요 축제에 각각 27만~56만명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해외 관광객 대상 관광프로그램 활성화로 문경 도자기 등 체험관광과 영주 선비촌 전통체험 관광, 의성 애플리즈 사과와인 체험관광 등에 각각 4천~7만명의 외국인이 몰려왔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경기침체 영향으로 외국여행이 감소함에 따라 동해안으로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가 최근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전체의 24%가 동해안을 꼽았다.
경북도는 하반기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활동으로 외국인 100만명을 포함해 올해 1억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동해안 피서열차와 관광순환열차, 고택체험, 수도권 홍보지하철 운행 등으로 외국 및 국내 관광객을 그러모을 전략을 세웠다.
경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 악재가 있지만 외국인과 내국인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면 관광객 1억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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