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전거산업을 신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활용하려는 지자체는 경북 영천과 전남 순천, 충남 대덕 등이다.
영천시는 2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전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업체·연구원·영천시 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집적화단지 조성을 모색하는 전략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MOU를 계기로 (주)화신·(주)KPC·(주)에나인더스트리·삼광자전거(주)·아진산업(주)·신진제철·(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영천시 등 8개 부품생산 기업체와 기관은 영천지역의 미래형 자전거 산업을 녹색성장의 선도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투자와 업무협력, 시험·연구장비의 공동 활용, 공동과제의 발굴 및 수행, 기술 정보교환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국산 자전거를 생산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자전거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자전거 부품산업 집적화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하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미래형 자전거 부품 혁신연구 지원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자전거 부품의 경량화와 지능화된 미래 신개념의 자전거 부품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2012년까지 해룡2산단 내 15만㎡에 연간 200만대의 마그네슘 자전거를 생산할 목표를 세웠다. 마그네슘 자전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전거 경량화에도 나서 올해 안에 1대당 15kg으로 줄이고 내년엔 13kg, 2012년까지 10kg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 대덕특구의 경우 도로와 기반시설 등의 기존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07년 국내에서 판매된 자전거는 모두 239만9천대로 이 중 국내에서 생산된 자전거는 2만대에 불과하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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