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NC버스' 고유가 시대 씽씽∼

통근, 관광용 운행 늘어…친환경 장점도

전세버스 사업체인 비전투어(주) 김동휴 대표는 이달부터 대한소결금속과 계명대의 통근·통학용 버스로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2대를 구입해 운행 중이다. 김 대표는 "전세버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안전성과 경제성이다. 하루 200㎞를 운행하는 CNG통근버스는 월 연료비가 1대당 197만원 정도로 경유보다 90만원 정도 덜 들어 연간 1천여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와 대구시가 CNG버스 구입 지원금으로 한 대당 각각 925만원씩 모두 1천85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어 차량 최초 구입시 경유차와 가격 차이는 없다. 또한 타 연료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작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50대의 경유버스를 앞으로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WEC)까지 점차적으로 CNG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고유가 시대에 CNG가 뜨고 있다.

경비절감 효과가 큰 CNG버스를 대학교 통학버스 운행에 이어 일반 기업체의 통근버스와 관광버스로도 적극적인 운행을 하는 등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NG 차량은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매우 적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와 일치한다. 또한 경유차에 비해 소음이 적고, 기름 냄새가 나지 않는 등 승차감이 뛰어나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CNG버스는 1회 충전시 약 500㎞운행이 가능해 대구에서 천안까지도 왕복운행을 할 수 있다. 다만 대구는 9곳, 경북은 4곳 등 전국적으로 130여 곳의 적은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충전에 따른 불편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현재 대구에는 1천409대의 CNG버스가 운행 중이다.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시내버스의 85%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까지 100% 달성이 목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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