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면 만세를 부르겠습니다. 광주가 유치하더라도 많은 박수 부탁 드립니다."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구·광주 지역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 시민들에게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첨단의료단지를 대구가 유치하더라도 광주가 유치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구 유치에 적극 찬성한다"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는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연구개발, 교육, 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좋은 대구와 광주가 공동으로 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경우 두 지역 의료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대구·광주의 오늘 협약은 대한민국 의료발전의 혁명이자 영호남 국민통합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날 협약식을 '달빛동맹'이라고 이름지었다. 대구의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 대구-광주 간 교통 인프라 구축과 경북대·전남대 학생 교류, 청소년 교육과 문화에도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오늘 같은 협약식을 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협약식 체결 배경에 대해 "김범일 대구시장이 제안해 왔고 그 뜻이 너무 존경스러워서 응하게 됐다"며 두 지역이 협력만 하면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못 해낼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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