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자전거 시대다. 기름값은 오르고 공기는 더욱 탁해지고, 사람들은 운동 부족으로 허약해지고. 자전거를 찾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자전거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션도 탄생하고 있다.
자전거 패션에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는 상의의 선택이다.
올해는 원색부터 형광 컬러까지 다채로운 컬러가 트랜드로 유행하고 있다. 자전거를 즐길 때는 한두 가지 컬러로만 이루어진 상의를 선택, 시선은 끌지만 정신없는 느낌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티셔츠는 등이 보이지 않도록 길이가 긴 것을 골라야 한다. 짧은 티셔츠를 입으면 체크 프린트의 남방이나 바람막이 점퍼를 허리에 묶어 등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다.
하의는 레깅스가 가장 무난하다. 에어로 쿨(aero cool) 소재의 레깅스는 신축성이 뛰어나 자전거를 타는데 최적이고 통기성이 뛰어나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 다리를 구부릴 때 땀이 많이 차므로 무릎 뒤에 메쉬 처리가 된 팬츠와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티셔츠를 권한다. 경량소재가 적용된 의류는 바람 저항을 최소화해 가볍고 빠른 사이클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뜨고 있는 배기 팬츠도 좋다. 배기 팬츠는 편안하고 활동성이 뛰어나 자전거 등 시티 스포츠를 즐길 때 유용하다. 배기 팬츠가 어색하다면 데님 팬츠를 선택하도록 하자. 여름철 5부, 7부 등 다양한 길이의 데님 팬츠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정장 수트를 입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시원한 여름용 재킷과 셔츠 등을 입을 수 있는 쿨 비즈(Cool Biz) 스타일로 자전거를 타면 된다. 노타이 스타일을 연출할 때 셔츠는 몸에 딱 맞는 사이즈를 입어야 멋스럽다. 도심을 달리다 보면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으므로 화이트 셔츠보다는 블루나 스트라이프 등 컬러와 프린트가 들어간 것이 깔끔해 보인다.
대백프라자점 스포츠의류 담당 김종태 주임은 "고유가 영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이클링에 적합한 기능성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사이클링 패션을 하면 자전거를 타는 기분도 더 좋아지는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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