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위야 물렀거라" 수성폭염축제 내일까지

수성못, 들안길, 두산로 일대서 다채로운 행사

31일 개막한 대구 수성폭염축제가 2일까지 대구 두산로와 수성못, 들안길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수성구청 측은 주말 무더위가 시작되겠다는 예보에 환호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장마가 계속돼 어제까지 축제 열기가 지난해보다 줄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지난해 50만4천명이 찾은 만큼 이번에도 그 이상의 시민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낮에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물과 얼음'으로, 저녁에는 음악회, 영상분수 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짜였다.

들안길 삼거리~두산오거리에 이르는 두산로 5개 차로(폭 18m·길이 500m)를 막고 펼쳐지는 메인 행사장에서는 '얼음의 나라', '바람의 나라', '물난장 놀이터', '상설체험 부대행사', '워터스포츠 파크' 등 주제별로 구간을 나눠 얼음과 물, 놀이가 합쳐진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또 게릴라로 분장한 군인들과 참가자들이 물총을 쏘고 물풍선 폭탄을 던지는 퍼포먼스에다 물을 채운 에어바운스에서 물씨름, 닭싸움 등 워터스포츠가 진행되고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낮에는 퀴즈 풀기, 벨리 댄스 등이 밤에는 콘서트, 심야극장, 오페라 갈라쇼 등이 펼쳐지고 수성못에서는 전국 오리 배 경주대회와 외래어종 낚시대회, 수성못을 걸어서 횡단하는 아쿠아 러닝 행사가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폭포무대에서는 록밴드, 하모니카, 통기타 연주회가 펼쳐지고 수성못둑에서 갤러리, 건강체험부스 등이 운영중이다.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외래어종 낚시대회가 열려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폭염영화가 상영되고 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25분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