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용표 신임 대구국세청장

"대구경제 위해 稅政지원 다할 것"

"국세청이 정말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정을 펴겠습니다."

신임 공용표 대구지방국세청장은 "투명한 세정으로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국세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1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공 청장은 "세정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며 "직원들과 함께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공 청장은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으며 대구는 첫 근무다.

그는 "주력산업인 섬유업의 퇴조와 자동차부품산업 침체로 대구경북 경제가 많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민과 같이 마음을 하고 세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합리적 세원관리와 서민생활 지원을 우선 꼽았다.

"전자세금 계산서 제도의 조기안착과 함께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활성화 등 인프라에 의한 세원 관리에 집중적으로 나설 것이며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도 객관성을 위해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뒤 대상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위해 유가환급금 및 근로장려금 지급,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모범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등 납세자 권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청장은 "국민의 재산을 다루는 국세행정의 특성상 국세공무원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클린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내부청탁 근절 운동을 전개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 발로 뛰며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정 지원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힌 공 청장은 "국세청의 변화를 애정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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