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방신기 3명 SM 전속 계약정지 가처분 신청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

80만 팬클럽을 자랑하는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5명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이 지난달 말일인 31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증거보전신청서를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다른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빠졌다.

증거보전대상은 신청인의 연예활동에 관련된 수입 및 지출내역을 파악할 있는 회계장부, 계약서, 영수증, 전표 등 문서일체이다. 이는 동방신기의 활동에 따른 수익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처분 신청 건의 피신청인은 SM엔터테인먼트. 내용은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전속 계약과 관련된 문제이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5년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대형 기획사인 (주)에이백스 엔터테인먼트가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매니지먼트를 맡아서 활동해왔다.

하지만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불화는 지난달부터 불거져 이미 가요계에 해체설이 돌기도 했다.실제로 일부 멤버는 "일본에서의 활동수익금 분배와 내용을 정확하게 통보받은 적인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고, 심지어는 시정을 매번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을 지금 알았기에 정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의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세종.

동방신기는 현재 16일 오후5시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또 10월2일 오후7시30분에는 중국 상해 홍구축구장에서 콘서트가 잡혀있다. 16일 공연에는 SUPERJUNIOR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동방신기 팬들은 "그동안 얼마나 오빠들이 힘들었을까 가슴이 찢어진다" "정말 심하다" "이번 기회에 불공정 계약 뿌리를 뽑아야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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