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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잡이, 곤충 올림픽'…여름축제로 예천 '들썩'

2일 예천읍 한천변에서 주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2일 예천읍 한천변에서 주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2009 민물고기잡이 체험행사'가 열렸다. 엄재진기자

예천지역이 여름 축제로 들썩거렸다. 예천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천에서는 '고기 반 사람 반'의 민물고기잡이 체험행사가 열렸으며 예천곤충연구소에서는 '곤충 올림픽'이 시작됐다.

2일 예천읍 한천변에서 열린 '2009 민물고기잡이 체험행사'에서는 주민과 출향인,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고 가족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벨리댄스와 공군의장대 시범, 예천아리랑 노래 시연 등도 펼쳐졌다.

출향인 김경애(38·서울 방배동)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나들이를 왔다"며 "민물고기를 잡으면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렸고, 아이들도 공원에 마련된 각종 체험으로 신나는 추억거리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민물고기 체험장 주변에서는 50여곳의 각종 단체와 동창회 모임이 열려 지역경제에 적잖은 보탬이 됐으며 '수중 ○X퀴즈', '수중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과 어린이를 위한 수중풀장,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도 열렸다.

앞서 1일에는 예천 상리면 고항리 곤충연구소 일대에서 '여름방학 곤충올림픽'이 시작돼 9일까지 열린다.

곤충올림픽 행사에서는 8마리의 물방개들이 벌이는 물방개 레이싱,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들이 대결하는 곤충격투대회와 곤충 나무오르기 대회, 메뚜기들의 멀리뛰기대회, 장수풍뎅이들의 젤리 빨리 먹기, 곤충 다트, 곤충문제나 난센스 퀴즈를 알아 맞추는 곤충 퀴즈 달인, 생태관 전시곤충을 사진을 이용해 이름을 맞추는 '내가 곤충왕'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체험행사로 물을 이용해 곤충판박이를 얼굴이나 팔에 붙여주는 물판박이 붙이기, 양봉 부산물인 왁스를 이용한 왁스양초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균형 잠자리·균형나비 만들기, 곤충 초콜릿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곤충탈 체험 등이 매일 열린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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