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창한 주말…휴일 만끽 대구경북 나들이객 북적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인 주말과 휴일 대구경북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축제 현장과 해수욕장, 계곡마다 사람들이 몰렸고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정체를 겪었다.

8월 첫 주말과 휴일 동해안 해수욕장과 계곡은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영덕의 경우 2일 하루 병곡 고래불해수욕장과 남정 장사해수욕장에 각각 5만여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렸으며 옥계계곡과 팔각산 등지도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영덕에서는 은어축제(오십천 둔치)와 여름해변축제(장사해수욕장)가 열려 은어잡이 체험과 시식회, 낚시대회, 가요제, 시낭송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 행사장에는 1일 8만6천여명, 2일 8만7천여명 등이 몰려 지난달 24일 개막 이후 일일 최고 입장객 기록을 연일 갱신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울진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특설무대에 마련한 '2009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에도 2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2일까지 3일간 열린 '2009 수성폭염축제'도 성공 축제로 기록됐다. 물난장 놀이터, 미로형 빙하의 길 등은 폭염축제의 명물이 됐으며 '한여름밤의 콘서트'에는 좌석 2천개가 모자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렸다.

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국도 등 도로들은 주말과 휴일 몸살을 앓았다. 1일 전국 고속도로엔 차량 415만대가 몰려 2007년(422만대)과 지난해(420만대) 추석 명절에 이어 하루 교통량 역대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1일과 2일 각각 43만2천, 39만6천여대의 차량이 41개 고속도로 나들목을 통해 빠져나갔다. 휴가철에 이례적으로 명절 귀성과 맞먹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쏟아진 것은 학생들의 학원 방학이 7월 마지막 주에 몰려 이 시기를 휴가로 잡은 가정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매년 8월 첫째 주말엔 가장 많은 피서 차량이 고속도로에 몰려 정체를 빚는다"며 "피서 차량 행렬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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