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대학은 3일 "최근 3년 동안 정부 각 부처로부터 10개 사업에 123억3천3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경북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학 컴퓨터정보전자계열 등 8개 공학 계열'학과를 산학협력 중심 전문대학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 올해부터 2013년까지 24억4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미1대학의 3년간 국책사업=2007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진행한 교과부의 '전문대학 특성화사업'에 정보통신계열 등 5개 학과가 참여해 구미지역의 디스플레이'모바일'기계관련 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맞춤형기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36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같은 기간 특수건설장비과 등 4개학과도 교과부의 주문식교육에 참여해 6억원을 지원받아 지역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배출했다.
컴퓨터 정보전자계열과 정보통신계열은 15억원을 지원받아 구미의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취업약정제' 사업을 펼쳤다. 2007년부터 이 대학과 금오공고'구미전자공고 등 지역 5개고교, 삼성전자서비스'LG디스플레이 등 산업체 등은 산학협력 취업약정체결로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구축, 매년 졸업을 앞둔 고교생 60명을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노동부의 성장동력특성화 사업과 지식경제부의 에너지자원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해 38억4천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소상공인 진흥원의 성공창업패키지 사업으로 2억700만원,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으로 1억4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국책사업 선정 배경=구미1대학이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 산업구조와 대학의 특성화 방향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구미공단에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산업을 중심으로 1천100여개 업체에 7만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기계 분야업체가 730여개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구미1대학은 컴퓨터정보전자계열 등 3개 IT계열과 2개의 기계계열을 특성화 목표로 삼았다. 한강 이남에서 유일한 정부지정시험기관인 전자파센터는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에 한몫했다.
특성화사업은 첨단 교육장비 도입과 학과의 교육과정을 지역산업체와 협의, 개발하는 계기가 됐으며 각종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의욕을 높였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구미1대학 캠퍼스에는 지역아동 전문교육기관인 어린이집과 시립노인요양병원, 농민 사관학교가 있다. 개원 12년을 맞은 어린이집에는 아동복지과'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실습을 겸해 원생들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실과 놀이터 운동장 곳곳에 CCTV를 설치, 부모들이 실시간 자녀들의 학습광경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노인요양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50 병상을 갖췄다. 이 병원에서는 노인복지과 등 30개학과의 교수'학생들이 학과별 전담 자원봉사제도를 도입, 환자들에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은 위한 농민사관학교는 대학 교수진과 서울의 초빙 전문강사와 함께 국내 농업경쟁력 강화방안, 농업의 산업화와 사업전략, 농산물 품질관리 브랜드전략 등 농업인 소득향상과 직결되는 맞춤형 전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농업 경영인 육성을 위해 전자상거래, 인터넷 광고, 농업경영 혁신전략 등 다양한 과제로 이론과 특강을 실시, 농민들을 돕고 있다.
구미1대학 정창주 총장은 "산업체'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로 미래 한국의 첨단기술을 책임질 전문 기술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11년 전학과 특성화 완성을 목표로 매년 전 교직원의 국내외 연수교육을 실시, 새 비전을 제시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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