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앞산 일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도로망 정비가 추진된다. 대구 남구청은 남구를 대명권·앞산권·봉덕권·이천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이처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중장기 환경보전 계획을 마련중이다.
지난달 31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남구 환경보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우선 대명권에는 대명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친수공간 확보, 열섬현상 완화, 쾌적성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양지로(삼각지네거리~성당시장네거리) 가로수 정비와 생활권 공원 확보, 공동주택 주차장 녹화 사업안도 제시됐다.
앞산권은 생활권 중심 자전거도로망 정비와 함께 생활권 공원 확보와 앞산공원 활용도 향상, 자투리공원 활용 등을 통해 여가 및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이천권은 다른 권역에 비해 열섬현상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신천변에서 유동되는 찬바람을 유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도시개발계획 및 사업 진행 때 건축물의 배치와 높이, 형태를 고려하도록 지도해 찬바람의 원활한 유입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봉덕권에는 앞산순환로의 소음,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학교숲 공원화 사업이나 신천변 수변공원 개선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찬 공기 생성지역(앞산)과 유동지역(신천)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서 바람길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개발계획시 이를 고려한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남구청은 분석결과에 따라 ▷생물 서식공간 확충 ▷녹지공간 확보 ▷녹지축 연결 및 복원 ▷투수포장면 확보 및 우수(雨水) 활용 ▷바람길 확보 등 자연환경과 ▷소음·진동 저감 ▷미세먼지 발생 저감 ▷열섬현상 완화 ▷대기환경 개선 ▷에너지 절약 ▷폐기물 처리 등 생활환경별로 친환경적 공간계획 지침을 제시했다.
남구청은 이를 토대로 쾌적하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안이 당장 실천안은 아니며 앞으로 도시계획, 재개발 등 행위시에 근거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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