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웅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의 전원 사퇴를 선언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염색공단)이 24일 오후 2시 임시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선출한다.
사퇴 선언을 했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기까지 임기를 계속하는 대구염색공단 이사회는 3일 오전 공단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명필 ㈜조양염직 대표 등 43명의 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이 공단 이사장과 비상임 이사 선출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총회 개최 요구에 따라 열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함 이사장을 비롯한 전 이사들의 사퇴선언으로 인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박영희 삼성염직㈜ 대표, 정명줄 원진염직 대표 등 3명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해 먼저 갈등과 내홍을 겪고 있는 공단을 어느 정도 수습·정상화 시킨후 새 집행부를 선출하자는 의견과 이번 기회에 선거를 통해 공단을 개혁하자는 정명필 대표와 이철민 ㈜통합섬유 대표 등 진보성향 업체 대표들의 의견이 있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일부 업색업계 원로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경선 보다는 합의추대를 통해 공단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정 대표와 김욱주 욱일섬유 대표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염색공단은 현재 12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데, 정명필·이철민 대표 등 43명의 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은 "지난달 22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공단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들이 전원사퇴함에 따라 하루빨리 후임 이사장과 비상임 이사 등 새 집행부를 선출해 산적한 공단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임시총회 개최 건을 요구했다.
또 그날 열린 총회에서는 이사장 임기를 3년 단임으로, 기존 이사장 1인·부이사장 3인으로 된 비상임임원을 이사장 1인, 부이사장 1인으로 개정했다. 또 상임임원 3인에 전문CEO(사장급)를 둘 수 있고, 이사진도 15인 이상 22인 이내에서 10인 이상 15인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 대구염색공단은 열병합발전소의 원료로 사용되는 유연탄 구입과 운반차량 비용,슬러지 처리 비용 문제 등으로 입주 기업들 사이에 내홍이 심한 상황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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