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능성 게임 활용한 이색 과학캠프

오늘부터 2009대성청소년 과학캠프…기후변화 주제 게임 직접기획 개발

국내 최초로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2009 대성청소년 과학캠프'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4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 과학캠프는 '재미'와 '몰입'이라는 게임 고유의 특성을 이용해 사회적 이슈인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교육 주제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캠프와 차별성을 가진다.

이번 캠프는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5인1조로 팀을 구성해 직접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 해결방안을 직접 모색해 보도록 구성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게임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고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시설을 방문해 콘텐츠를 확보한 뒤, 제작한 게임에 대한 발표까지 한다.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대성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연구·생산시설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와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현장 견학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시스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실제 활용방법 등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캠프에는 계명대 게임모바일학과 임충재교수와 계명대 학생들이 참가자들의 게임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잔나 샘스택 오 대성그룹 고문(게임스포체인지 한국지부장)은 "이번 캠프는 기능성게임 제작을 통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깨닫게 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어린이들 스스로 도출해 내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의 중독성을 역으로 활용해 교육에 이용하는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대성그룹(대표 김영훈)의 공익재단인 대성해강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캠프는 시설아동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 포함된 대구경북지역 초등학생들이 참가했고, 참가비용은 전액 재단이 지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고갈, 신재생에너지 등의 문제와 기능성 게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동시에 넓힌다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해강과학문화재단은 대성그룹 창업주 고 해강 김수근 회장의 유지를 기려 2002년에 기초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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