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4일 외국인 유학생과 불법체류자 219명을 모집해 국내 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고 기업체에게서 받은 임금 가운데 25~50%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로 취업알선 브로커 A(45)씨를 구속했다. 또 외국인들을 인터넷과 신문광고 등을 통해 모집한 영업부장 B(40)씨와 국내에서 취업활동의 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을 고용한 업체대표 32명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007년 10월쯤부터 최근까지 인터넷과 신문광고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219명을 모집한 뒤 경북 구미, 울산, 양산 등지의 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고 기업체에게서 8억원 상당의 임금을 받아 이중 25~50%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겨 모두 2억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경북 칠곡에 'C전자'라는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외국인들과 국내 업체에게 휴대폰부품 제조업체의 검사, 선별작업을 대행하는 업체로 속인 뒤 취업자를 모집해 취업을 알선해왔다"고 밝혔다. 또 경찰 관계자는 "불법 취업한 외국인 유학생과 불법체류자 219명을 전원 조사해 입건하고 이중 유학생 150여명이 다니는 전국의 50여 개 대학에 대해서는 학사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