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개발' '보존' 몸살 앓는 지리산을 가다

KBS1 환경스페셜 5일 오후 10시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며 경남 산청, 함양,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 등에 걸쳐 있는 지리산.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재가 많고, 풍부한 동식물 종을 자랑하는 산으로 1967년에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산이다. 이 지리산이 케이블카 설치 및 지리산 댐 건설 추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오후 10 방송되는 KBS1 TV '환경스페셜-2009 지리산을 인터뷰하다' 편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댐 건설을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 환경단체 등의 찬반 논란의 목소리를 담아 보존과 개발이라는 과제의 해법을 모색해본다.

5월 환경부는 2010년 시행 예정으로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내 로프웨이 허용기준이 기존 2㎞에서 5㎞로 완화될 예정이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4개의 지자체에서는 지역 개발과 관광 활성화 등을 내세워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 건설 계획 중인 지리산댐(문정댐)도 논란의 대상이다. 함양군과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수해 예방 등의 이유로 댐 건설을 주장한다.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생태계 파괴와 생활 터전의 수몰을 우려한다. 실제 댐이 들어설 예정지에는 한국내셔널리스트가 꼽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 유산 중 으뜸으로 꼽은 곳인 용유담과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인 칠선계곡이 있다. 지리산과 사람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인가.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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