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스터리 분야 순위라고 하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20년 결산 독자 선정 베스트 오브 베스트 투표(2008년)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작품. 하드보일드 형태의 추리소설이면서도 현대적인 스릴러에 더 가깝게 구성돼 있다. 일본의 다양한 사회 문제가 책 속에 녹아 있다.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들이 많은 일본에서 이 소설의 지은이 오사와 아리마사는 다른 작가들을 제치고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다. 오사와 아리마사는 1979년 제1회 소설추리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으나 이후 10년이 넘도록 빛을 보지 못해 '영구 초판 작가'라는 오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신주쿠 상어' 시리즈로 뒤늦게 재능을 폭발시키며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환락가 신주쿠 거리에서 경찰들이 연이어 살해된다. '신주쿠 상어'로 통하는 사메지마 형사가 이 사건에 투입되고 그는 총기 밀조범 기즈가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그의 뒤를 쫓는다. 사메지마 형사는 집요하고 열정적이지만 애인 앞에서는 다정다감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활약상이 숨가쁘게 소설 전편에 펼쳐진다. 331쪽, 1만1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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