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저축은행이4일 부산에 본점을 둔 영남저축은행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영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2위인 한국저축은행 계열로서 MS저축은행은 한국저축은행 그룹사로 편입, 영업망 확충 등 '규모의 영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은 기존 광역자치단체별 영업구역을 재조정, 영업구역을 광역화하는 안으로 MS저축은행은 이에 대비, 부산의 영남저축은행과 합병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 개정으로 영업구역 재조정이 이뤄지면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강원도까지 통할하는 저축은행 영업구역이 만들어지게 되며 MS저축은행은 영남저축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동부권 대형저축은행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저축은행은 2000년 외환위기 직후 5개 저축은행이 합병해 만들어졌으며, 총자산 3천200억원, BIS비율 7.80%, 자본금 461억원으로 대구지역 대표 저축은행 중 하나다.
영남저축은행은 대형사인 한국저축은행 그룹 소속 저축은행으로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 8천억원, 당기순이익이 88억원이며, BIS비율 10.67%로 중형 우량저축은행이다.
김건식 MS저축은행장은 "저축은행도 대형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다. 대형화가 이뤄지면 대출한도도 크게 늘어나 지역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 저축은행은 영남저축은행 70%, MS저축은행 30%의 지분비율로 합병할 예정이며 통합법인 명칭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