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노조)산하 보훈병원지부는 4일 열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의 임단협 최종 교섭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전 지회(대구·서울·부산·대전·광주지회)의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보훈병원도 조만간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외래진료의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훈병원지부는 4일 서울 보훈공단에서 진행된 임단협 최종교섭에서 공단 측이 ▷383명 정원 삭제 ▷비정규직 20명 집단해고 ▷대졸초임 삭감 ▷단체협약 69개 항 ▷성과급제 확대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보훈병원지부는 "이번 파업은 정부의 10% 인력감축 방침과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벌어지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병원지부는 ▷383명 정원삭제 철회 및 양질의 인력 확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단체협약 69개 개악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보훈병원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대구보훈병원에선 정리해고자가 없는 만큼 전면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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