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참순이·참돌이 남매 세계한국어웅변 최우수상

성주초교 이연재양·이상윤군

▲연재(왼쪽), 상윤 남매.
▲연재(왼쪽), 상윤 남매.

"성주참외를 주제로 동생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는데, 함께 상도 받게돼 무척 기뻤어요."

성주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연재(10·4년)양과 상윤(8·2년)군 남매가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나란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재양은 이달 1일 싱가포르에서 국립국어원과 한국웅변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성주참외 브랜드명인 '참별미소'란 제목으로 연설해 전체 최우수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또 상윤군은 '팔을 벌려 세계로'라는 제목으로 열변을 토해 초등부 최우수상인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상을 거머쥐었다.

연재양은 연설에서 "슬기로운 우리 농부들은 수입농산물과 당당하게 경쟁해 성주참외를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해 명품참외를 만들었듯이, 우수한 우리말과 글도 갈고닦아 세계적인 명품언어로 만들자"고 호소해 심사위원과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 남매는 참외 사랑도 남달라 그동안 각종 웅변대회에 출전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참외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 지역에서는 '참순이, 참돌이'로 통할 정도다.

올해로 14회째인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바로 쓰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웅변대회이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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