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당이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신임 위원장 취임 이후 후속 인선 작업에 돌입한 시·도당은 대변인단, 부위원장단 인사를 서두르는 대신 교체냐 유임이냐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사무처장 인사는 중앙당 일괄 인사 시기까지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 대변인과 부위원장단, 자문위원단 인사를 단행한다. 신임 대변인에는 남병직 홍보위원장(프린스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석열 대변인의 한국자유총연맹 청년협의장에 취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변인과 남 위원장은 서로 자리를 맞바꿔 협력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단(39명)은 인원 변동 없이 10여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당비를 내지 않거나 이름만 올려 놓고 활동이 뜸한 부위원장들 대신 새 인사들을 영입한다.
이와 함께 시당은 자문위원단을 신설한다. 정책 정당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위원단 위촉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다. 시당은 7일까지 자문위원단과 부위원장단 희망 인사들을 추천 받아 다음주 초 임명할 예정이다.
경북도당은 이달말쯤 조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10일까지 대변인단, 부위원장단, 산하 위원장단 희망 인사들을 추천받아 일주일간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지난 1년간 당직 기여도를 바탕으로 현직 재기용과 새 인사 영입을 결정한다.
시·도당 사무처장 인사는 교체설과 함께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서상기(시당), 김태환(도당) 위원장 모두 "당장의 인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서 위원장은 "중앙당 인사 시기와 원칙이 결정되면 그때 가서 의견을 말하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김태환 도당위원장은 "사무처장 임기 1년은 너무 짧다"며 "(인사) 계획이 없다. 좀 더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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