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화·전문센터](16) 대구파티마병원 통증클리닉

통증은 몸 어딘가의 이상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신호이다. 우리 몸은 심하지 않거나 원인을 알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통증이나 불편이 초기에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더 이상 경고신호가 아니라 아픔 자체가 병으로 바뀌어 원인 질환이 없어져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특히 치료가 적절히 되지 않아 만성화되면 통증 그 자체가 원인이 돼 심장, 폐 및 뇌, 척수 등의 주요 장기에 이상을 일으키고 심지어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다른 질환에 걸리기 쉽고 우울증과 불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에 대구파티마병원은 통증클리닉을 개소, 다양한 급·만성 통증 및 말기 암성 통증 등을 치료하고 있다. 통증의 조기 발견 및 원인 질환을 찾아 약물 요법, 신경블록법 등을 통해 치료하는 한편 통증 질환의 예방과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증클리닉

대구파티마병원 통증클리닉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의 악순환 고리를 차단해 통증의 만성화를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증클리닉의 치료 대상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을 비롯, 얼굴의 삼차신경통'비정형안면통'안면신경마비, 목디스크, 경추척추증, 어깨의 오십견'컴퓨터단말기증후군,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퇴행성 척추증'척추관절협착증, 팔다리 근육통 및 관절염, 손발저림, 불면증, 만성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알레르기성 비염, 공황증 및 월경통 등 모든 만성통증 환자다. 치료 방법에는 전극과 연결된 기계 반응에 맞춰 근육을 이완시키는 '바이오피드백 요법', 자세를 교정하거나 안 쓰는 근육을 사용,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 '운동요법', 진통제나 주사를 사용하는 '약물요법', 신경에 약물을 넣어 통각신경의 문턱 값을 낮춰 정상으로 돌리거나 아예 신경을 죽이는 '신경절 치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시술은 간단하고 고통이나 합병증,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체계적인 시스템

대구파티마병원 통증클리닉은 통증 치료 전문의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모든 임상진료 전문의들과 협진체제를 통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를 배치, 통증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난치성 통증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새로운 약제와 최신 첨단기술을 이용,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신체 상태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통증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자신의 통증에 대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환자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우수한 의료진 및 맞춤 의료 서비스

통증클리닉의 통증치료 전문의인 민병우·이상곤 과장은 통증치료 분야에서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민병우 과장은 미국 연수 후 귀국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통증치료실을 개설하고, 대한통증학회장을 역임했다. 이상곤 과장도 일본 연수 후 대한통증학회 대구·경북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통증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매년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영남대 의과대학에서 임상실습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엔 대한통증학회 연수시설 병원 실태조사에서 외래 및 입원, 협진환자 수, 신경 차단술 종류 및 횟수 등을 인정받아 영남지역 최우수 성적으로 통증전임의 연수시설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통증클리닉은 부작용없는 안전한 통증 치료를 위해 레이저 광선치료기를 비롯해 전기자극치료기, 고주파치료기, 경막외전기 자극법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고주파열상발생기, 체열진단기, 초음파 등의 첨단장비를 통해 환자들의 통증에 맞는 맞춤식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심리학적요법도 병행해 통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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