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꿈나무들의 스포츠 대제전인 '2009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겸 유소년 상비군 선발전'이 6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14일간 천년고도 경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역사문화 첨단과학도시와 더불어 축구 도시로 부상하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95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186개팀, 저학년 147개팀, 클럽 16개팀, 해외 2개팀 등 351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올해 7회째로 화랑대기를 주최한 경주시는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축구공원 내 천연·인조구장 각 3면, 알천구장 내 천연구장 4면 등으로 대규모 축구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경기장을 조성했으며 주차장과 풋살구장, 조명분수, 상징조형물 등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있다.
또 시는 무더위를 피하고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축구공원 2개의 천연구장에 조명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야간경기 수를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서천둔치에 잔디훈련장 15면을 설치해 보조구장으로 활용하도록 했으며 전 경기장에 전자 득점판을 설치해 응원단과 관람객들에게 관전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방학기간에 열리는 대회인 점을 감안해 선수와 임원, 학부모 응원단 등 관람객이 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손님맞이 특별대책도 수립했다.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경기장 등에 홍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안내를 담당할 공무원 214명을 각 팀별로 배치, 선수들이 이동과 숙식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위생업소 지도점검과 택시와 버스 등 교통 종사자에 대한 친절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급수자원봉사자와 기록·진행 보조 봉사자 등에 대한 교육도 끝냈다.
경주시 이시우 자치행정국장은 "꿈나무들의 제전인 화랑대기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은 물론 숙박과 관광·휴양 시설 등에 대해 점검을 마쳤고, 지난 6년간의 대회 운영 노하우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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