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잡곡산업은 농가소득 창출…녹색성장 동력"

농진청, 봉화서 잡곡 활성화 심포지엄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6일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김재수 청장을 비롯해 강석호·정해걸 의원, 잡곡 관련 연구·지도 공무원, 생산자, 소비자, 산업체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잡곡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농림수산식품부 김남수 농산경영과장의 '잡곡산업 정책추진 방향과 산업화 동향' 특강과 농촌진흥청 양창범 연구정책국장의 '잡곡산업 활성화 및 R&D 방향', 채장희 경북도 농업기술원원장의 '경북의 잡곡산업 실태 및 발전방안', 경원대학교 이영택 교수의 '잡곡을 이용한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농진청의 작물연구가 주로 육종·생산기술 개발에 국한됐지만 이제부터는 신기능성 건강물질 탐색과 신소재 개발에 의한 산업화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잡곡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항암, 혈당강하, 노화방지, 기력회복 등 건강 기능성 효과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천연염료 등 산업신소재로 용도가 다양하며, 관광·환경과 연계한 경관작물로도 이용성이 높아 녹색성장 동력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12개 지역 특성화사업 중 웰빙잡곡특성화사업으로 도내는 봉화 등 4개 시·군을 선정해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은 잡곡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생산자와 함께 지자체, 산업체 등 모든 잡곡 관련 분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

부대행사로 지금까지 잡곡에 대한 주요 연구성과, 다양한 잡곡품종, 잡곡을 이용한 전통가양주, 가공식품 등이 전시됐다.

김재수(원안의 사진) 청장은 "잡곡은 기능성이 다양해 새로운 부가가치 녹색성장 작목으로서 고객의 요구도가 높아 농가의 소득창출을 위한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라고 말했다.

(사)경북세계농업포럼 손재근 이사장은 "지금까지 잡곡은 소득이 낮은 소면적 작물로 인식되어 그동안 국가에서도 연구개발에 소홀한 점이 있었지만 최근 웰빙·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녹색성장 분야로 연구개발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화·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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