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한나라당 의원(대구 수성을)이 상종가다. ▷대구경북 예산을 챙기는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전폭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설로 그 어느 때보다 주 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구 의원 가운데 유일한 친이명박계인 주 의원은 이명박 정권에서 대구경북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간 지역구와 불교계만 챙기고 대구경북의 큰 프로젝트는 등한시한다는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곱지 않은 눈은 이제 사라질 듯하다. 대구경북 정계의 좌장으로 통하는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달서갑)은 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에 유치된다면) 최고 공로자는 주 의원"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열심히 챙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실제 주 의원은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의료복합단지가 대구에 와야 하는 6가지 이유를 직접 작성해 정부 측에 전달했고, 대구경북 유치단에는 "의료복합단지는 투자 규모가 매우 크고 투자 효과가 무척 높은 사업"이라며 "대구경북이 유치 절박성을 더 집중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로도 내정된 주 의원은 9월 정기국회에서 대구경북을 위한 더 큰 포부들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 같은 지역 현안 예산 확보가 주 의원의 목표다. 주 의원은 "4년간 예결위원을 지내면서 '위원'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정부 예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간사는 국가와 대구경북을 위해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 입각설로 주목받고 있다. 정무장관, 문화부 장관으로 동시에 거론된다. 인수위 시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책 홍보통으로 정무에 밝을 뿐 아니라 불교계 인맥이 넓고, 국회 국제경기지원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체육계와도 인연을 쌓았다. 그는 "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정무보다 문화체육관광에 뜻이 있다"고 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더 잘 챙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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