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카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린 극장 마카에서 정기 공연 '봄'을 두 달간 장기 공연한다.
대구 초연작인 '봄'은 밴드 음악과 배우들의 노래, 연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라이브 콘서트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배우 이경자, 이중옥, 궁남경이 출연한다.
'봄'은 엄마와 딸의 소풍이 소재다. 예사로운 소풍이 아니라, 아버지의 묘 자리를 찾아 나선 슬픈 여행이다. 하지만 그들의 여행은 마치 봄 소풍 나온 듯 아기자기하고 따스하다. 아버지의 묘 자리를 찾아 나선 엄마와 딸의 봄 소풍 같은 나들이를 보면서 인생의 의미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라이브 밴드의 잔잔한 음악과 배우들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6시. 문의 053)256-0369, 1544-1555.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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