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이 1992년 첫 삽을 뜬 뒤 19년 만인 8일 역사적인 첫 입항식이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최영만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한 화주, 선사 대표를 비롯한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영일만항 개장에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입항식에 맞춰 들어온 선박은 천경해운 소속의 650TEU급 이글 스카이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7일 오후 11시에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입항했으며 이날 입항행사가 끝난 뒤에는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향해 출항했다. 이글 스카이호 선장 삼손(필리핀 국적)씨는 박 시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기념패를 받았다.
이날 입항식에서 85m 높이의 겐추리 크레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박스를 들어 화물선에 옮기자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41년간 포스코를 통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하며 '영일만의 기적'을 낳았고, 시 승격 60년을 맞은 지금 새로운 60년을 먹고 살릴 영일만항을 개항하게 됐다"며 "영일만항을 통해 국제 물류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해 환동해 경제블록의 중심도시,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나아가자"고 했다.
지금까지 영일만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10만TEU 등 36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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