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 공포 드라마인 KBS2 '2009 전설의 고향'이 새로운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0일 첫 회 '혈귀'는 '전설의 고향'에서 처음 시도하는 흡혈귀 이야기. 인간이 되기 위해 아홉 처녀를 희생시켜야 하는 흡혈귀 현(김지석 분)이 소박맞은 연(이영은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
김지석은 제작 발표회에서 "공포물이 점점 일본화, 서구화되는 것 같다"며 "전설의 고향은 올해도 친근하고 서늘하게 시청자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전설의 고향'의 대표적 캐릭터인 구미호 역에는 가수 출신 배우 전혜빈이 캐스팅됐다. 전혜빈은 "구미호 연기를 하게 되는 여배우는 꼭 연기자로 성공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번에 기대가 크다"며 "전설의 고향은 한국의 귀신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온 국민이 함께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 밖에 주인을 사랑한 계집종의 섬뜩한 이야기인 '계집종' 편의 장희진·김태호 등 '2009 전설의 고향'에는 정겨운, 조윤희, 허영란, 임정은, 김갑수 등의 배우들이 구미호, 처녀 귀신, 달걀귀, 한국 흡혈귀 등 다양한 전통 귀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다음달 8일까지 10부작으로 방송되는 '2009 전설의 고향'은 10일 오후 9시55분 KBS 2TV에서 첫 방영된다. 혈귀(8월10일), 죽도의 한(8월11일), 계집종(8월17일), 목각귀(8월18일), 씨받이(8월24일), 금서(8월25일), 조용한 마을(8월31일), 구미호(9월1일), 달걀귀(9월7일), 가면귀(9월8일)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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