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택시회사가 기존 LP가스 충전소 인근에 가스 충전소 건립을 추진, 지역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 용흥동 LP가스 충전소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원기)는 10일 포항시청 앞에서 지역내 가스충전소 추가 설치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용흥동 일대에는 가스충전소가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데도 추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며 "취급상 부주의 등으로 폭발 위험성이 몇배나 가중돼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이 지역에는 초·중등학교 4개와 유치원 2개, 아파트 단지가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일대 주민 296명은 '지역발전 저해하는 LP가스 충전소의 추가적인 허가를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포항시에 냈다.
가스 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택시회사 측은 6월 건축허가 신청을 했으나 설계 잘못으로 지난달 11일 신청을 취하한 후 지난달 24일 이를 재신청한 상태다.
포항 북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건축허가에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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