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치권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반겼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대구경북이 한 단계 낮은 등급을 받은 오송과 복수 지정된 것은 아쉽지만 의료복합단지 성공을 위해 지역 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구시의회는 10일 정부 발표에 대해 "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550만 시·도민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구경북은 의료복합단지를 지역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특별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의료복합단지 유치에 크게 기여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특위를 지원 특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명모 위원장은 "1위를 하고도 정치적 논리 때문에 복수지정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이 사업의 직접적 성패는 민간 투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원 특위를 통해 의료복합단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회 역시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환영했다. 도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복수지정 발표에 대한 아쉬움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의료복합단지 유치는 대구경북 시·도민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라며 "의료복합단지 유치라는 쾌거가 대구경북 협력 시스템에서 비롯된 만큼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모아 의료복합단지 성공에 협력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당·자유선진당 대구시당도 정치 논리에 의한 복수지정을 비판하면서도 대구 경제 회생을 위한 의료복합단지 성공을 기원했다. 민주당 시당은 "국가 경쟁력 향상과 첨단 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복합단지가 정치적 고려로 복수 지정된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향후 정부는 분산 유치에 대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원이 자유선진당 시당위원장은 "복수 지정은 지역 정서를 고려한 정치적 타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비록 반쪽의 유치 성공이라 하더라도 대구시와 중앙정부, 여야가 긴밀히 협조해 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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