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삼국유사 주제 대규모 테마공원 조성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고장 군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대규모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군위군은 11일 "2015년까지 군위 의흥면 일대 139만8천㎡에 사업비 3천654억원을 투입, 삼국유사 공원 '가은누리'(우리말인 가온데와 누리의 합성어)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가은누리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군위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와 10㎞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된다.

삼국유사공원은 얼쑤누리·으뜸누리·아름누리 등 3개의 누리 공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얼쑤누리에는 시대별(고조선-신라) 신화체험 테마공원인 '히스토리 오디세이'(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등 5개 신화 테마)와 '이야기 학교'가 들어선다.

또 으뜸누리에는 이벤트와 휴양 중심의 멀티콤플렉스 공간인 삼국유사 정보 바다, 삼국유사 놀이마당, 삼국유사 역사촌, 수변 공연장, 숲속 자연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아름누리에는 콘텐츠센터와 국제교류관, 시인마을, 전통 장인촌 등이 마련되고 완충 및 진입 공간에는 삼국유사 정원, 광장, 타임캡슐, 미니어처, 일연의 삶,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군위군은 14일 군청 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여는 등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정부의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 사업에 반영,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5천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천600여명의 취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콘텐츠의 원천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군위를 세계 속의 한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신화·설화·놀이 등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담긴 삼국유사 가은누리가 조성되면 21세기 국가 문화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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