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는 대구에서 책임집시다."
대구시는 한·EU FTA, 한·인도 CEPA, 한·미 FTA 등 세계 최대시장과의 FTA 협상 타결로 지역 자동차부품, 섬유 등 제조업 전반의 혜택이 기대됨에 따라 실질적인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7개 기관단체와 함께 실무 대책회의를 마련했다.
1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시와 지원기관들은 오는 10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한 'FTA 가이드'를 발간하기로 했다. FTA 체결국가, 양허세율, 원산지 증명발급 안내, 각 기관단체의 FTA 지원시책을 수록할 예정이다.
지역기업의 FTA 컨설팅 지원창구을 대구상의를 주관으로 해 관련 정보 제공, 시장진출 등 종합 컨설팅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FTA 체결국가를 대상으로 지원기관간 통합 시장개척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FTA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은 EU(BMW, AUDI, VW 등), 미국(GM, 마그나 그룹 등), 인도시장(첸나이 등)을 중점 공략하며 섬유는 미국 뉴욕, LA 시장에서 전시상담회를 확대하고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함부르그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시장은 내년 상·하반기 FTA 전략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EU 거점지역에 대구 우수상품전을 개최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유력바이어를 대구에 초청,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내년 9월 EXCO에서 세계40개국 1천500명 한상 바이어를 초청, 세계 한상대회를 개최하며, 미국 홈쇼핑 구매담당자도 초청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EU의 경우 각 국가내 품질 및 환경 기준이 서로 달라 지역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에 상담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상의는 환경오염 물질 규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표준협회는 품질 및 환경규제 등 해외규격 인증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FTA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해 융자, 컨설팅 등 사업전환 및 무역 조정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TA 체결국가로부터 수입이 주된 원인이 되어 6개월 동안 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25% 이상 감소한 기업은 원·부자재 구입자금, 무역조정 이행에 소요되는 자금을 융자해 준다.
기획재정부와 대구시, 중진공은 다음달 3일 대구 엑스코에서 주요 FTA체결국가에 대한 시장개척 전략, 보완대책, FTA 수출입 정보, FTA 활용 비즈니스모델 등 대구지역 FTA 활용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실무대책협의회는 앞으로 매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열어 추진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및 지원시책을 수시 발굴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FTA 지원 종합 기능을 수행하여, 지역기업의 FTA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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