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신서혁신도시로 들어오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K2 이전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의료단지를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 학교, 아파트 등이 소음 피해에 시달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의료단지 기본계획에 대구가 꼭 필요한 사업 영역이 얼마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인가가 2라운드, 그 계획을 통한 예산 확보가 3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등급으로 1위를 한 대구가 그 명분을 한껏 살려 보건복지가족부의 기본계획 용역에 시장성이 큰 사업 분야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는 "바이오 약품이나 첨단 의료기기 등 시장성이 풍부한 분야는 대구가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설득하고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경쟁지인 충북 오송에 대한 애정이 있을 것을 전제하며, "대구와 오송이 5대5로 균등하게 가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대구가 7대3 정도로 더 많은 사업 분야를 따낼 수 있도록 올인해야 할 때"라고 했다.
유 의원은 대구시 등 관계 기관에 주문도 했다. "8월 11일 5차회의까지 의료단지 유치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대구가 타지역에 비해 어떤 강점이 부각됐고 어떤 자료가 설득적으로 활용되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그런 자료를 수집해놔야지만 충분한 이유를 들어 '대구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신서혁신도시는 대구 동구에 있다. 이 때문에 유승민(동을)·주성영(동갑) 국회의원과 이재만 동구청장이 의료단지 유치의 가장 큰 정치적 수혜자가 됐다. 이들은 수혜자인 만큼 의료단지의 성공을 위해 각별한 노력 또한 기울이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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