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출신 독립운동가 활약상 한눈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 2돌 특별기획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광복 64주년과 개관 2주년을 맞아 12일부터 '국민이 주인되는 독립된 나라를 꿈꾸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한 안동 사람들'이란 주제의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 전시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약상, 그리고 그 속에서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역할을 자료를 통해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0년 전이었던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나라 안팎에서는 8개의 정부조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실질적인 조직과 기반, 역할을 수행하면서 러시아와 서울,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을 펼치던 3개의 정부조직은 그해 9월 11일 하나로 통합됐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27년 동안 독립운동의 중심역할을 수행했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당시 국회에 해당하는 임시의정원에는 김동삼 선생이 큰 역할을 했고 김응섭 선생은 임시정부 법무차장으로 선임됐다.

임정의 역할이 약화되던 시기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이 초대 국무령을 맡아 위기에 빠진 임정을 이끌었으며 중경으로 옮겨간 임정에서는 류림 선생이 요직을 맡았다. 안상길, 김재봉 선생 등은 자금을 모아 임정을 지원했고 광복군에도 참여해 항일투쟁을 벌였다.

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은 "우리나라는 독립운동을 하면서 임시정부를 수립, 근대국가를 만들었는데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그 중심에서 큰 활동을 펼쳤다"며 "이번 특별 전시회를 통해 임정수립의 이유와 역할, 근대국가로서 임정의 중요성, 안동 사람들의 활동 등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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