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진청, 독도 토양조사 작업 착수

농작물 재배 가능성·식물 유전자원도 살펴

농촌진흥청이 독도 토양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토양 조사작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 토양비료관리과 손연규 박사등 4명의 연구진은 24일부터 28일까지 독도의 지형과 경사도, 작물 재배 여부를 가늠하는 토양의 깊이, 물빠짐 정도 등 물리적 특성과 산성도·유기물의 양 등 화학적 특성까지 조사를 벌인다. 또한 토양 조사와 함께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 유전자원 조사도 병행한다는 것.

조사 작업이 마무리 되면 바로 분석작업에 들어가 다음달 말 농진청이 구축한 한국의 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http://asis.rda.go.kr)에 독도 토양 자료를 등재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대부분이 암반으로 이뤄진 독도에서 농작물 재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토양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배 가능한 농작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 "2000년부터 서해지역을 시작으로 작은 섬들까지 토양 조사 작업을 벌여 이미 4만㏊의 섬에 대한 조사 작업을 마쳤다" 며 "이번 조사가 끝나면 독도도 인터넷 토양 족보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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