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는 17일 오후 5시 35분 '포토 다큐-결혼이민여성을 말한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시집 와서 살아가는 결혼이민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담은 7편의 옴니버스 포토 다큐멘터리.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그들과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제작했다.
3천578㎞, 비행기로 5시간. 고향과의 거리만큼이나 큰 꿈을 품고 한국으로 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2막 1장, 결혼'. 하지만 그 꿈은 이내 단단한 벽에 가로막힌다. 너무 많은 나이 차이와 다른 생활 방식 탓에 때로는 울타리가 아닌 올가미가 되는 '한국인 남편'.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인 '외국어, 모국어'(사진), 외국인 엄마를 가졌다는 이유로 소외받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다룬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지만 여전히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현실을 담은 '부자 나라, 가난한 아내'는 바로 그런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꿈을 꾼다. 세상과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 세상을 열다'와 '한국in, 한국人'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결혼이민여성들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최창욱 부장은 "때로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7개의 주제로 나뉘어진 옴니버스 형식이면서 내레이션 없이 스틸 사진과 인터뷰 만으로 전개되는 포토 다큐멘터리이며, 이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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