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제3기 가톨릭 어머니학교를 개설한다. 가톨릭 어머니학교는 가정 형태의 변화 및 가정의 파괴 현상 때문에 흔들리는 어머니의 정체성을 찾고, 어머니의 역할과 위치를 현대 가정 속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
9월 17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주차 학교가 열린다.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열리며, 마지막 주말에는 1박2일 피정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첫째 주는 '땅 갈기'에 해당한다. '나는 누구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가정내 어머니의 영향력을 되짚어보는 시간이다. 둘째 주에는 '씨 뿌리기'가 이뤄진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녀 양육인가를 함께 토론하며, 자신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셋째 주는 '물 주기'다. 대화가 단절된 가정에서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다. 넷째 주는 '돌보기'로 완성 단계에 이른다. '어머니와 여성'을 주제로 가정 내에서 희생하고 봉사만 강요당하는 엄마가 아니라 가족과의 동반자로서의 엄마의 상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마지막 다섯째 주는 '열매맺기'. '어머니의 영성'을 주제로 성모의 모범과 가정의 성화를 이야기하며, 1박2일 피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담당 관계자는 "가톨릭 어머니학교는 교회 운동이며, 성령을 통해 어머니들의 신앙적 삶의 성숙을 이루기 위한 하느님 사랑의 초대입니다. 어머니들의 화해와 용서, 치유와 회복은 어머니 스스로의 변화와 성숙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이와 같은 선물이 가정의 회복과 성화를 이룩하는 기적으로 그 빛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3기 어머니학교는 포항에서 개설되는 만큼 4대리구 어머니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청은 선착순 42명(입금 순서)이며, 신청비는 10만원. 054)275-0610.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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