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 심층 점검 ⑤과학탐구영역

과학탐구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핵심이 되는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험, 자료해석 등 탐구활동에 관련된 과학 개념이나 원리를 잘 파악하고 중요한 개념은 이전에 출제됐더라도 다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출제되는 단원의 개념은 늦어도 9월까지는 제대로 정리를 해야 한다.

◆2010학년도 출제경향 전망

최근 5년간의 과학탐구 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기본 개념의 이해에 바탕을 둔 과학적 탐구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주로 많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수능 횟수가 거듭될수록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출제될 수 있는 문항은 거의 모두 출제됐기 때문에 기존에 나왔던 문항의 자료들을 다시 사용하거나 유사하게 변형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수능 횟수가 거듭되면서 과목별 난이도는 어느 정도 조정이 되고 있다.

◆학습대책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개념을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최근 몇년간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탐구문제의 인식능력, 탐구의 설계 및 수행능력, 자료의 분석 및 해석 능력, 결론 도출 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각종 도표와 통계, 그래프 등의 자료를 분석해 봐야 한다. 모든 단원을 균형있게 공부하면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론 체계와 그 흐름을 확인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기출 문제 점검=교과의 기본 원리와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다루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교과서 내용과 사회현상의 연계=과학탐구는 반드시 시간을 두고 내용을 음미하며 생각해야 한다. 교과서적인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교과서 외적인 상황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배양해야 한다. 특히 과학탐구는 배경지식과 상식이 실제 시험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평소에 신문이나 각종 시사 잡지, 과학 잡지 등에 나오는 현안과 쟁점사항들을 교과서와 관련지어 따져가며 읽고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지면 탐구영역뿐만 아니라 언어영역과 논술, 심층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 시험을 치는 내신 성적은 좋지만 실제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다양한 경험과 독서량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과정을 중시하자=수능문제는 실험실습의 과정과 결론을 도출해 내는 추론 능력을 중시한다. 가능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실습 과정을 직접 따라 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엔 그 과정을 유추해보며 따지는 학습을 해야 한다. 실험 결과를 그냥 암기해서는 안 되며 그 과정에 대해 철저히 이해해야 풀이가 쉬워진다.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도표, 지도, 그림, 실험과정과 결론 도출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탐구영역은 복습보다 예습이 중요하다. 미리 교과서를 읽어보고 모르는 용어를 노트에 적은 다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습은 배운 부분과 새로 배울 내용을 연계시켜 생각하게 하기 때문에 개념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과학 탐구는 자가 나름의 정리 노트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원간 연결고리를 생각하라=과학은 지식의 양보다는 개별 지식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목차를 짚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목차는 교과서의 전체 내용과 지식 구조를 가장 잘 담고 있는 틀이다. 사회든 과학이든 여러 지식이 상호 연결되는 연결고리를 탐구하면 공부하는 즐거움이 커지고 성적도 향상된다.

▷취약단원 및 오답노트=7차 교육과정에서는 실생활 관련 및 심화 과목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데, 개념형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엇보다 원리의 이해가 중요하다. 원리를 바탕으로 한 개념과 공식의 암기가 바람직하다. 자신이 선택한 교과의 개념 원리를 단원별로 정리해 암기할 사항은 암기하고, 이해할 사항은 그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일단 체크를 해 놓고 다음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하다 보면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던 내용이 다른 부분의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과학 교과의 교육과정이 연계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념 원리 학습이 끝나면 방송교재와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고, 오답 노트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단원 간 통합 문제와 교과 간 통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다. 특히 9월 말까지 취약 단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주요 부분과 심화학습해야 할 내용을 노트에 기록해 두면 최종마무리 단계에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리=출제 빈도가 높은 개념을 정확히 확립한 후, 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나 새로운 상황에 개념을 적용하는 문제를 반복해 풀어봄으로써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물리Ⅰ에서는 고득점 문제로 출제된 상대속도, 힘의 법칙, 비저항, 빛의 굴절 등의 개념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물리Ⅱ에서는 상대속도, 충돌 상황에서 x, y그래프, 단진동 등의 개념이 다각도에서 출제되므로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 보아야 한다.

▷화학=각 단원의 기본 지식들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본 지식을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화학Ⅰ에서는 최근 기체의 성질과 관련돼 복잡한 상황이 주어지는데 이와 관련해 Ⅱ의 개념을 도입해 공부해 두는 것도 좋다. 또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해서도 알아두고, 탄소 화합물 단원에서 각 화합물의 성질을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Ⅱ에서는 용액의 농도 환산과 관련해 계산 문제를 꼭 풀어보고, 몰의 개념이나 원소들의 주기적 성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출제되는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돼야 할 것이며, 특히Ⅰ의 경우 자료는 익숙하지만 기존 문제들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내용까지 세세하게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용 정리를 꼼꼼히 해 둬야 할 것이다. Ⅱ의 경우 비율의 비교나 계산을 요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수치가 관련된 자료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함께 관련 문제를 많이 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교과 내용을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가, Ⅱ의 경우 교과 개념을 숙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특히 각종 천재지변 및 환경 문제, 새로운 우주탐사성과 등 교과 내용과 연계할 수 있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료에 대한 해석력을 키워 두면 도움이 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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